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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윙스의 "양아치"라는 노래가 들어있는 앨범 자켓인데, 앨범 자켓 왜 이렇게 대충 만든 것 같지..? ㅎㅎ |
블랙넛, 기리보이, 스윙스라는 라인업과 제목에서부터 대충 노래 분위기가 느껴지겠지만...
아무튼 블랙넛과 기리보이가 번갈아가면서 내가 얼마나 양아치인지 자백하는 나르시시스트적인 노래다.
아티스트가 나르시시즘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거니까 나르시시즘이라고 비난하는 건 아니고... 그냥 그런 스탈이란 말.
Verse 1이 블랙넛이고 2가 기리보이인데, 둘이서 서로 연결되지 않게 자기 얘기를 하는게 단점이다.
둘이서 하나의 페르소나를 만들어서 한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곡을 만들었으면 좀 더 완성도가 높았을텐데 아쉽다... 드렁큰 타이거 생각난다.. 다듀 생각난다.. 등의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이 노래 평을 하려던 건 아니고, 이 노래를 들으니까 옛날 생각이 났고, 그 에피소드가 재밌는 것 같아서 적고 싶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사실 12년 전...
결혼 전이라 여사친들이 많았던 시절, 차를 타고 가다가 퉁 되는 brothers라든지, playboy's diary 같은 노래가 나오면 항상 극찬하곤 했다.
그 때는 그렇게 분석적으로 "내가 왜 이런 노래를 좋아하지?"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좋으니까 좋아했었는데,
한 명 아니고 두 명 이상의 여자 사람들이 "아 이런 노래 진짜 싫어"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퉁 되는 brothers는 목요일 밤에 남자들끼리 클럽 갔다가 같이 놀 여자를 찾지 못하고 다시 남자들끼리 김천에서 해장하고 헤어지는 이야기고,
playboy's diary는 남자가 클럽에서 만나서 좀 잘 되가는 여자가, 남자한테 좀 더 나아가고 싶어하니까, "근데 우리 클럽에서 만나서 서로에게 신뢰가 있겠니? 그냥 서로 갈 길 가자"하는 얘기다.
개인적으로 양아치까지 포함해서 디테일들이 잘 살아있는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비트도 좋고 랩도 좋고, 무엇보다 가사가 재밌다.
근데 이 노래를 싫다고 한 그녀들은 왜 그랬을까?
아마 감정이입이 지나쳤기 때문이었겠지?
본인이 겪었던 혹은 겪고싶지 않은 상상속의 그 남자가 떠올라서, 이런 노래도, 이런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도 다 싫다! 라고 말한... 거시기가 아니었을까 한다.
이게 에피소드 끝인데, 적고보니 재미가 없다.
원래 대부분의 인생은 담백한 것이죠...
받아들이십시오. 이 글을 읽느라 소비한 1분은 그 담백함만 남기고 끝이 났습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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