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2026

아무도 안 궁금해하는 버팔로 다이닝 씬 첫 나들이

사실 두번째다.


처음은 지난번에 다녀온 버팔로 윙 탐사였고...


학교에 가보니 중고등학교 후배가 있어서 그 친구 데리고 식사를 했다.


뭐, 버팔로같은 시골 다이닝에서 대단한 걸 기대할 수 없다고는 이미 알고 있던지라, 그냥 원래 생각했던 걸 확인했던 것 같은 트립이었다.


암튼 후기 간다.


후기

필자를 포함 한국 사람 둘과 만나는 자리라 일식집을 가 봤다. 대부분 이런 미국 중소도시 일식집 특이 한국 사람이 운영한다는 거라... 아마 그렇지 않을까? 하면서 갔다.

맨 밑에 "셰프 토니 캉"이라고 써 있는거 보니까 셰프가 역시 한국 사람이 아닐까 싶다. 어쩌면 중국인일수도? 있기야 하지만.. 물어보진 않았다.

미국 중소도시 일식집 특: 스시 보트 있음. 바이브로 말하자면.. 그냥 전형적인 미국식 좀 오래된 일식집... 맛은... 나쁘진 않은데, 그렇다고 또 먹고싶은 맛도 아니다... 물론 그래도 또 가겠지...ㅎㅎ 미국 중소도시 일식집 특이 그거쥬... 뭔가 대단한 건 아닌데 그럼에도 생선 및 회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려면 갈 수밖에 없는....

이런 도시에선 백인들이 잘하는 집을 가야 맛있는 음식들이 있다. 피자, 햄버거, 바베큐, 스테이크, 샐러드, 아이스크림, 쿠키, 등등... 그래서 아이스크림 집 와봤다.

바이브 훌륭하다. 소호 갬성.

바다 빙 바다 버번 맛을 츄라이 해 보았다.

미국 사람들은 아이스크림 집에 가서 맛을 엄청 많이 본다. 필자는 항상 그게 좀 미국인 특이라고 생각했다. 이 가게는 두 개로 한정해 놓은 점이 좋았다 ㅎㅎ

바다 빙 바다 버번 아이스크림.

그리고 학생분들이 고른... 뭐 다 다른 맛 아이스크림들... 아이스크림은 훌륭했다. 에레이에 들여다 놔도 빠지지 않는 맛. 한국에서 포항의 횟집이 미국 에레이 횟집보다 사시미가 맛있거덩요? 미국에서도 버팔로 아이스크림 집이 서울보다 맛있다. 팩트다. 이상 버팔로 첫 나들이 후기 끝.


8/21/2026

4박 5일 하와이 오아후 여행 후기 3편

이번 편으로 끝마칠 수 있기를 바라지만, 혹시 너무 길면 중간에서 짜를 예정입니다.


그래도 가급적 이번 편으로 끝낼 수 있기를 바라며... 남은 것들을 좀 보니 대부분 음식점 뿐이다 이제 ㅎㅎ 히위고


셋째날 아침은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 거의 오픈런을 해도 어느정도 줄이 있다. 근데 여기 원래 위치 말고 건물 내부에 무슨 와인 매장인가 거시기에도 똑같은 메뉴에 좌석도 더 낫고 해서, 거기서 먹는게 낫다. 우리도 거기서 먹었다. 지난번에 왔을 때 호놀룰루 사는 친구가 여기사 보자그래서 그러려니 하고 봤었는데, 나름 핫플이었다. 약간 Urth Caffe 처음 생겼을 때 "여기 왜 인기지?"인 것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메뉴 구성 뭐 그냥 있을 거 다 있습니다. Urth Caffe와 말리부 팜 그 중간 어딘가의 느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뷰하고 싶었던 이유는 의외로 포케에 상당히 만족했기 때문이다.

이건 그냥 정보제공 차, 아내가 먹은 연어 에그 베네딕트. 아내는 에그 베네딕트를 좋아하는데, 필자는 뭔가 볼 때마다 먹기 불편해서 저걸 우에먹나 싶은데, 야무지게 잘 드신다.

이 가게가 좀 캘리포냐 감성이 나는건 일단 밥을 백미 말고 잡곡밥을 고를 수 있고,

(사진 더러움 주의 죄송) 안에 sea asparagus라고 부르는 하와이에서 나는 독특한 야채가 들어있다는 점이다. 이런 노오력과 개성이 이 가게를 매력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저 야채는 아스파라거스보단 훨씬 아삭해서, 포케 보울에 잘 어울리는 야채였다.

이 날 플랜은 코 올리나(Ko Olina)에 가서 스노클링 및 모래놀이를 하는 거였기 때문에, 밥을 싸갔다. 성인 기준 이거 두 개 정도면 대충 한 끼 된다. 와이키키에 여러 지점 있는 Musubi Cafe Iyasume라는 가게다.

워낙 유명해서 하와이 가 보신 분들은 최소 지나가면서 한 번 보기라도 했을텐데, 맛은 뭐 그냥 그렇고.. 한국 편의점 삼각김밥한테 찌발리는 수준이지만, 그냥 바다에 가지고가서 먹기 편하다. 쓰레기도 거의 안 나오고 해서...

코 올리나 매장의 스벅은 이렇게 바다색 음료로 당신을 유혹하고

환경을 이유로 종이컵에 담아준다. 할 말이 없다. 아, 참고로 이번 여행은 호텔 주변에서만 놀자는 것이 모토였으므로, 아침에 호텔 앞으로 배송해주는 Turo를 이용해서 차를 빌렸고, 2026년식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불안정한 핸들을 가진 렝글러가 왔다. 그리고 돌아와서 바로 리턴해서, 주차비를 0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여기는 Ko Olina Lagoon 4. 제미나이가 말아준 하와이 스노클링 핫스팟이었다. 하나우마 베이가 문을 닫아서 여길 왔는데,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하나우마 베이 가면 그늘이 하나도 없어서 힘든데, 여긴 나무 밑에 자리잡으면 나쁘지 않다. 여기서 하루종일 스노클링하고 모래성 짓고 놀았다.

저녁은 로얄 하와이안 센터 3층의 Noi라는 태국 음식점이다.

걍 뭐... 보통인데, 장모님이랑 왔던 추억이 있어서, 아내가 오고싶어했다. 인생이 느므 짧다.

머 걍 무난한 태식.

나흘 째 아침은 로꼬모꼬를 먹으러 릴리하 베이커리란 곳에 왔다. 전부 다 호텔에서 걸어서 5분 이내인 곳이다.

여기도 뭐 그냥 무난한 곳인데...

여기 리뷰를 왜 쓰게 됐냐면...

1950년부터 오픈한 가게라는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게에 예전 흑백사진들이 많이 붙어있다. 종업원들한테 물어보니, 1) 아직도 처음 창업자의 가족들이 운영중이고, 2) 창업자가 한국인이라고 한다. 근데! 구글에 찾아보면 1950년에 문을 연 사람의 성은 Takakuwa라고 하고, 2008년에 Kim이 인수했다고 한다. 종업원이 필자에게 잘못 말해준걸까? 아니면 Takakuwa 씨가 사실은 한국인? 아마 잘못 말해준 것 같지만... 아무튼 흥미로운 가게였다. 음식은 보통인데, 서비스는 훌륭했다.

그리고 점심은 산토리에서 생선구이. 산토리를 점심에 가면 혜자식당이고 저녁은 살짝 가성비가 떨어진다.

그리고 마지막 날 저녁은 좀 좋은 곳에서 마무리하고 싶어서 와이키키의 야키니꾸 집을 왔다.

해피아워라서 하이볼 하나 시키고,

음식 중에서는 갈릭 라이스 하나 시켰다.

적당히 고기 이것저것 시켜서



이걸 막 야무지게 볶아주는데 그냥 우리가 볶아도 될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고

하이볼 그냥 평범했는데 $6인거 생각하면 훌륭했고 (최소한 단 음료 타주는 한국식 막장 하이볼은 아니었다)

고기 퀄 훌륭했고

$6 짜리 assorted Kimchi 훌륭했으나, 야끼니꾸가 제일 싫은 점은 김치에 돈을 받는다는 점인 것 같다. 이왕 한국식 고기 구이 할거면 곁들일 야채는 공짜로 주는 한국식 문화까지 포함시킬 순 없는건가요? 야끼니꾸 싫어요...

그리고 한씨 냉면이 있길래 시켜봤다.

이거 비주얼만 봐도 일단 김치 들어가 있고 국물에 저 정체불명의 기름이 떠있는게 레드 시그널인데... 암튼 먹어보니 저 기름은 참기름이었고.. 아 이 익숙한 맛.. 아 이거 뭐지... 아내랑 고민하다 우리 서로, "이거 김치말이 국수"로 합의봤다. 네, 차가운 김치말이 국수를 소면 대신 메밀첨가면으로 바꿔서 만든 것입니다.

후식 보리차까지. 구색은 훌륭했다.

해피아워가 이 가격이면 언해피 아워엔 얼마나 언해피할지... 그래도 인정해야 할 건 고기와 김치가 맛있었단 점이다. 갈릭 라이스도 맛있었다. 가격은 비싸도 재방문 의사가 꽤 있는 곳이었다.

마지막 날 아침은 Zigu와 Nature가 있는 건물 바로 옆에 위치한 Aloh Health Bar. 이런건 캘리포니아에도 많잖아요, 라고 생각했지만 아내가 골랐다.

네 뭐 얼바인 한 블럭마다 있을법한 스무디 가게 메뉴쥬?

남가주 어딜가도 동네에 하나씩 있을 것 같은 아보카도 토스트쥬? 근데 맛있었다. 일단 저 아보카도 토스트를 반으로 갈라주는 엄청난(?) 세심함을 보여주는데,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이런 부분이 하와이를 하와이스럽게 만드는 것 같다. 미국식에 좀 일본 터치가 들어간...

미국식에 일본 터치 들어간 세심함 얘기하다가 갑자기 사진 폭력적이쥬? 돌아가는 공항에서 먹은 점심. 아보카도 토스트로 내장들 호강시켜줬으니까 다시 군기 잡아야지.

일본행 비행기 시간과 겹쳤는지, 사람 바글바글했다.

그리고 버거 하나 사와서 비행기에서 저녁 먹으면서 여행 끝. 버거킹 버거를 마지막으로 먹어본 게 최소 10년은 된 것 같은데, 꽤 맛있는데? 하면서 먹음.

여행 종합 한줄평
덴버 여행 다녀왔을 때도 SNA에서 나오면서 형이랑 "우리가 이 좋은 오렌지 카운티 놔두고 굳이 덴버를 다녀왔어야 했나?" 했는데, 하와이를 다녀오면서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다. 하와이에서 할 수 있었던 모든 것들을 오렌지 카운티에서 할 수 있고 어쩌면 더 잘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드니까.. 음.. 앞으로 최소 5년간은 하와이를 가고자하는 수요가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여행이었다. 싫었단 게 아니라... 다 좋았는데... 그냥 객관적으로 여름의 OC가 낫다? 여름 제외하면 멕시코가 낫다? 뭐 그런 생각... 

후기 끝.

8/18/2026

미국 사람들이 한 번 다같이 고민을 해 봐야될 문제

 버팔로에 왔다.


새로운 학교를 학생이 아니라 교직원으로 오게 된 건 처음이라, 기분이 좀 요상한채로, 원래 하던 신입생 학교 투어 비슷한 걸 좀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늘 돌아다니면서 보고 느낀 걸 간략하게 정리하고 싶었다.


그럼 오늘 버팔로 대학교 30분 깔짝 돌아본 후기 간다.


후기

오피스를 받았다. 오피스 전화기 필요한가...? 모니터에 카메라 추가하는게 최선인가? 일체형 사면 안되나? 오피스에 창문 없는거 실화? 등등 아쉬운 점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첫 직장에 단독 오피스라니, 맥북 성능 개쩌는 거 줘서 고마운 점, 그리고 랩탑 스탠드 맥북 공홈에서 파는 twelve south 제품이라는 점, 세 가지만으로 모든 아쉬움은 상쇄되었다.


걷다보니 굉장히 눈에 띄는 버팔로가 있어서 둘러봤다.

대충, 해 지고 나면 누구나 칠을 할 수 있다. 해 지고 누가 칠하면 해 뜨고나면 아무도 못 지운다. 라는 룰이 있는 버팔로였다. 나중에 하나랑 와서 Hana 이름 박제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가 좋아할 것도 같다... 

학관에서 발견한 한국음식점.

키오스크 두 대 깔끔. 사장님이 내 나이또래 남자분이신데, 아들이 매장에서 아빠를 계속 찾았다. 아직 학교가 개학을 안 한건가...? 아무튼... 장사도 해야하고 애기도 봐야하는 아빠의 곤란한 마음에 공감이 좀 갔다.

메뉴 쓱 보다가, 제육볶음이 있네? 당연히 시켜봤다.

두둥탁

옵션 중에 extra spicy 옵션이 있어서 체크했는데, 그렇게 하니까 그냥 딱 서울평균 매운맛 정도였던 것 같다.

계란도 딱 잘 된 반숙... 밥이 햇반 두 개는 들어가는 것 같은 어마어마한 양이었는데, 햇반 한 개 이상분은 남긴 것 같다. 적당히 야채랑 고기랑 계란이랑 비율이 좋아서, 왕왕 먹기에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고기 퀄은 서울에서 이렇게 하면 쉽지 않을 퀄이었지만... 미국 버팔로에서 이 정도면 그냥 나쁘지 않다 느낌이었다.

지나가다 발견한 이것 때문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도대체 미국 학교들은 왜 이렇게 손가락 사인에 집착하는거지? 그리고 왜 이렇게 창의성이 없지?

일단 필자가 나온 UT에서 이걸 처음 봤을 땐 오 나름 참신한데 했다. 이게 Longhorn 소래요. 뭐 그럴듯 합니다.

근데 UCI 오니까 이게 개미핥기래요. 그래서 쩝 했죠.

아니 근데 갑자기 이건 뭐냐고... 버팔로랑 유티랑 똑같잖슴. 물론 버팔로랑 롱혼 자체가 비슷한 "소"과이긴 한데... 그러니까 이 수많은 대학들이 본인들을 어떻게든 손으로 표현하겠다는 저 아이디어 자체가 문제라고 본다. 모든 학교가 손동작을 가질 순 없잖아... 원조 30개 정도만 빼고 나머지 학교는 다른 길을 가는게.... 라는게 오늘의 제목 어그로의 기원인 생각이었다. 이상 버팔로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