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9/2026

뉴욕주 나이아가라폭포시에 위치한 나이아가라폭포 1회차 방문 후기

나이아가라를 다녀왔다.


그냥 친구와 산책할 겸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


버팔로로 이사 오면서 지도를 보면서 알게 된건데, Niagara Fall이 아니라 Niagara Falls다.


왜 복수로 쓸까? 모르겠다.


아무튼, 사진과 함께 간략 후기 보자.


후기

도착. 내셔널 파크가 아니라 뉴욕 주 파크다. 좀 의외였다.


강을 따라서 하류로 내려갈 때 이런 식으로 보인다. 딱 봐도 반대쪽 캐나다 편에 건물이 많고 뭔가 자본이 많이 투자되어 있다. 아마 폭포 반대편에서 봐야 물이 떨어지는게 잘 보여서 그렇게 된 것 같다. 맞나? 아니면 미국쪽은 보존을 위해서 이렇게 된 거일 수도 있고...

대충 이런 뷰 정도가 제일 괜찮은 뷰인 것 같다. 실제로 보니 확실히 스케일이 커서 압도되는 느낌이 있었다.

전망대도 있어서 올라와서 보면 좀 더 잘 보인다. 이런 관광지 망원경이 애플 페이가 되는게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미국은 은근히 기술 도입이 빠르다.

전망대에서 보니까 좀 더 잘 보이는 것 같기도.. 전망대는 오후 5시 이전에 오면 입장료 1인당 1불 50인가... 라고 그랬고, 우리는 오후 5시에 갔더니 그냥 공짜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래도 동부에 오니까 이런.. 막간의 역사들이 좀 있다. 이건 찾아봤는데 딱히 크게 감명깊은 내용은 아니었지만...

나이아가라 Falls가 세 개의 Falls로 구성되어 있는데, American Falls, Bridal Veil Falls, 그리고 Horseshoe Falls가 있다. 트롤리로 이동할 수 있고, 그냥 걸어가도 한쪽 끝에서 다른 끝까지 20분 정도면 간다.


오대호에는 바다도 아닌데 갈매기들이 있는게 인상적이다.

미국 쪽에서 보이는 Horseshoe Falls. 이 정도 뷰가 최고인 거 같다. 다음 번에 올 때는 1) 밑에까지 내려가기, 2) 배 타보기 해 봐야겠다.

중국인 친구가 ㅊㅊ해 준 버팔로에서 맛있다는 중국집.

맛있었다. 돼지 신장 요리가 있었는데, 그건 좀 향이 안 맞았다. 그 외엔 좋았다.. 나이아가라 1회차 후기 끝.

9/04/2026

꼭 더 요즘 거라고 더 좋은 게 아니다

필자가 취미로 갖고있는 스포츠, 음악에서 현재와 과거가 자주 충돌한다.

예컨대, 조던과 르브런 중 누가 더 훌륭하냐?

포르투갈 호날두가 브라질 호나우두 넘냐? 

고점으로 봐야되냐 꾸준함도 쳐줘야 되냐?

등등.

또 최근에 임진모씨가 어떤 팟캐스트에서 본인은 사실 Cortis를 듣고 대단히 좋다고 느끼진 않는다는 발언 이후에도 댓글을 보나 커뮤니티를 보나 갑론을박이 있다.

필자는 직업이 평론가인 것도 아니면서 요즘 트렌드를 따라가야만 한다는 약간의 강박 같은 것이 있다.

아마 30대 이후로는 새로운 음악을 안 듣는다는 연구를 알게 된 10년 전쯤부터 그런 강박이 생긴 것 같다.

나는 달라야지. 나는 멋지게 늙어야지, 라는 욕심의 일환인 것 같다.

그래서 유튜브 뮤직에서 K-Hitlist고 듣고, 뭐 이런저런 랜덤한 신인 가수들 음악도 들어본다.

희안한 AI 제작 음악들도 듣기 싫어도 한 번은 들어보려고 노력하고는 한다.


그런 와중에 생각해보면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

왜냐면 판단하는 주체인 내가,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가 다르기 때문이다.

에피톤 프로젝트의 요즘 노래보다 옛날 노래가 더 좋다고 느껴지는게,

작가가 옛날에 더 좋은 노래를 만들었던건지, 내가 그 나이라서 그 노래들이 좋았던건지 불분명하다.

브라질 호나우두가 고점이 더 높았던 것도 같은데, 과거 미화인지 실제로 그랬는지 알기 힘들다.



그래서, 오늘 글로 남겨보고자 했던 요는 "과거 미화"에 대한 이야기인데,

필자는 일반적으로 예전 것이 더 좋았다고 생각하는 경향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인데,

왜냐면 그런건 "과거 미화"의 일환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과거를 단지 미화한 게 아니라 실제로 과거가 더 나았다는 증거들도 많다.

예컨대 미술관에 가보면 여전히 인상주의 시절의 그림들보다 마음에 드는 그림이 잘 없다.

엄청난 미래에 돌아봤는데도, 피카소 작품들보단 모네, 고흐, 마네의 작품들에 더 감명을 받는다.

더 소장하고 싶다.



그러니까, 어쩌면 Cortis보다 피노키오가 더 위대한 아티스트인 것이 사실일 수도 있다.

이런건... 그냥 후대의 발언권이 큰 누군가가 정리해 주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현재는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것인 것도 같다.

잡설 끝.

그래도 삽입용 이미지는 역시 피노키오보단 코르티즈가...

8/30/2026

아무도 안 궁금해하는 버팔로 다이닝 씬 첫 나들이

사실 두번째다.


처음은 지난번에 다녀온 버팔로 윙 탐사였고...


학교에 가보니 중고등학교 후배가 있어서 그 친구 데리고 식사를 했다.


뭐, 버팔로같은 시골 다이닝에서 대단한 걸 기대할 수 없다고는 이미 알고 있던지라, 그냥 원래 생각했던 걸 확인했던 것 같은 트립이었다.


암튼 후기 간다.


후기

필자를 포함 한국 사람 둘과 만나는 자리라 일식집을 가 봤다. 대부분 이런 미국 중소도시 일식집 특이 한국 사람이 운영한다는 거라... 아마 그렇지 않을까? 하면서 갔다.

맨 밑에 "셰프 토니 캉"이라고 써 있는거 보니까 셰프가 역시 한국 사람이 아닐까 싶다. 어쩌면 중국인일수도? 있기야 하지만.. 물어보진 않았다.

미국 중소도시 일식집 특: 스시 보트 있음. 바이브로 말하자면.. 그냥 전형적인 미국식 좀 오래된 일식집... 맛은... 나쁘진 않은데, 그렇다고 또 먹고싶은 맛도 아니다... 물론 그래도 또 가겠지...ㅎㅎ 미국 중소도시 일식집 특이 그거쥬... 뭔가 대단한 건 아닌데 그럼에도 생선 및 회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려면 갈 수밖에 없는....

이런 도시에선 백인들이 잘하는 집을 가야 맛있는 음식들이 있다. 피자, 햄버거, 바베큐, 스테이크, 샐러드, 아이스크림, 쿠키, 등등... 그래서 아이스크림 집 와봤다.

바이브 훌륭하다. 소호 갬성.

바다 빙 바다 버번 맛을 츄라이 해 보았다.

미국 사람들은 아이스크림 집에 가서 맛을 엄청 많이 본다. 필자는 항상 그게 좀 미국인 특이라고 생각했다. 이 가게는 두 개로 한정해 놓은 점이 좋았다 ㅎㅎ

바다 빙 바다 버번 아이스크림.

그리고 학생분들이 고른... 뭐 다 다른 맛 아이스크림들... 아이스크림은 훌륭했다. 에레이에 들여다 놔도 빠지지 않는 맛. 한국에서 포항의 횟집이 미국 에레이 횟집보다 사시미가 맛있거덩요? 미국에서도 버팔로 아이스크림 집이 서울보다 맛있다. 팩트다. 이상 버팔로 첫 나들이 후기 끝.


8/21/2026

4박 5일 하와이 오아후 여행 후기 3편

이번 편으로 끝마칠 수 있기를 바라지만, 혹시 너무 길면 중간에서 짜를 예정입니다.


그래도 가급적 이번 편으로 끝낼 수 있기를 바라며... 남은 것들을 좀 보니 대부분 음식점 뿐이다 이제 ㅎㅎ 히위고


셋째날 아침은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 거의 오픈런을 해도 어느정도 줄이 있다. 근데 여기 원래 위치 말고 건물 내부에 무슨 와인 매장인가 거시기에도 똑같은 메뉴에 좌석도 더 낫고 해서, 거기서 먹는게 낫다. 우리도 거기서 먹었다. 지난번에 왔을 때 호놀룰루 사는 친구가 여기사 보자그래서 그러려니 하고 봤었는데, 나름 핫플이었다. 약간 Urth Caffe 처음 생겼을 때 "여기 왜 인기지?"인 것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메뉴 구성 뭐 그냥 있을 거 다 있습니다. Urth Caffe와 말리부 팜 그 중간 어딘가의 느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뷰하고 싶었던 이유는 의외로 포케에 상당히 만족했기 때문이다.

이건 그냥 정보제공 차, 아내가 먹은 연어 에그 베네딕트. 아내는 에그 베네딕트를 좋아하는데, 필자는 뭔가 볼 때마다 먹기 불편해서 저걸 우에먹나 싶은데, 야무지게 잘 드신다.

이 가게가 좀 캘리포냐 감성이 나는건 일단 밥을 백미 말고 잡곡밥을 고를 수 있고,

(사진 더러움 주의 죄송) 안에 sea asparagus라고 부르는 하와이에서 나는 독특한 야채가 들어있다는 점이다. 이런 노오력과 개성이 이 가게를 매력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저 야채는 아스파라거스보단 훨씬 아삭해서, 포케 보울에 잘 어울리는 야채였다.

이 날 플랜은 코 올리나(Ko Olina)에 가서 스노클링 및 모래놀이를 하는 거였기 때문에, 밥을 싸갔다. 성인 기준 이거 두 개 정도면 대충 한 끼 된다. 와이키키에 여러 지점 있는 Musubi Cafe Iyasume라는 가게다.

워낙 유명해서 하와이 가 보신 분들은 최소 지나가면서 한 번 보기라도 했을텐데, 맛은 뭐 그냥 그렇고.. 한국 편의점 삼각김밥한테 찌발리는 수준이지만, 그냥 바다에 가지고가서 먹기 편하다. 쓰레기도 거의 안 나오고 해서...

코 올리나 매장의 스벅은 이렇게 바다색 음료로 당신을 유혹하고

환경을 이유로 종이컵에 담아준다. 할 말이 없다. 아, 참고로 이번 여행은 호텔 주변에서만 놀자는 것이 모토였으므로, 아침에 호텔 앞으로 배송해주는 Turo를 이용해서 차를 빌렸고, 2026년식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불안정한 핸들을 가진 렝글러가 왔다. 그리고 돌아와서 바로 리턴해서, 주차비를 0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여기는 Ko Olina Lagoon 4. 제미나이가 말아준 하와이 스노클링 핫스팟이었다. 하나우마 베이가 문을 닫아서 여길 왔는데,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하나우마 베이 가면 그늘이 하나도 없어서 힘든데, 여긴 나무 밑에 자리잡으면 나쁘지 않다. 여기서 하루종일 스노클링하고 모래성 짓고 놀았다.

저녁은 로얄 하와이안 센터 3층의 Noi라는 태국 음식점이다.

걍 뭐... 보통인데, 장모님이랑 왔던 추억이 있어서, 아내가 오고싶어했다. 인생이 느므 짧다.

머 걍 무난한 태식.

나흘 째 아침은 로꼬모꼬를 먹으러 릴리하 베이커리란 곳에 왔다. 전부 다 호텔에서 걸어서 5분 이내인 곳이다.

여기도 뭐 그냥 무난한 곳인데...

여기 리뷰를 왜 쓰게 됐냐면...

1950년부터 오픈한 가게라는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게에 예전 흑백사진들이 많이 붙어있다. 종업원들한테 물어보니, 1) 아직도 처음 창업자의 가족들이 운영중이고, 2) 창업자가 한국인이라고 한다. 근데! 구글에 찾아보면 1950년에 문을 연 사람의 성은 Takakuwa라고 하고, 2008년에 Kim이 인수했다고 한다. 종업원이 필자에게 잘못 말해준걸까? 아니면 Takakuwa 씨가 사실은 한국인? 아마 잘못 말해준 것 같지만... 아무튼 흥미로운 가게였다. 음식은 보통인데, 서비스는 훌륭했다.

그리고 점심은 산토리에서 생선구이. 산토리를 점심에 가면 혜자식당이고 저녁은 살짝 가성비가 떨어진다.

그리고 마지막 날 저녁은 좀 좋은 곳에서 마무리하고 싶어서 와이키키의 야키니꾸 집을 왔다.

해피아워라서 하이볼 하나 시키고,

음식 중에서는 갈릭 라이스 하나 시켰다.

적당히 고기 이것저것 시켜서



이걸 막 야무지게 볶아주는데 그냥 우리가 볶아도 될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고

하이볼 그냥 평범했는데 $6인거 생각하면 훌륭했고 (최소한 단 음료 타주는 한국식 막장 하이볼은 아니었다)

고기 퀄 훌륭했고

$6 짜리 assorted Kimchi 훌륭했으나, 야끼니꾸가 제일 싫은 점은 김치에 돈을 받는다는 점인 것 같다. 이왕 한국식 고기 구이 할거면 곁들일 야채는 공짜로 주는 한국식 문화까지 포함시킬 순 없는건가요? 야끼니꾸 싫어요...

그리고 한씨 냉면이 있길래 시켜봤다.

이거 비주얼만 봐도 일단 김치 들어가 있고 국물에 저 정체불명의 기름이 떠있는게 레드 시그널인데... 암튼 먹어보니 저 기름은 참기름이었고.. 아 이 익숙한 맛.. 아 이거 뭐지... 아내랑 고민하다 우리 서로, "이거 김치말이 국수"로 합의봤다. 네, 차가운 김치말이 국수를 소면 대신 메밀첨가면으로 바꿔서 만든 것입니다.

후식 보리차까지. 구색은 훌륭했다.

해피아워가 이 가격이면 언해피 아워엔 얼마나 언해피할지... 그래도 인정해야 할 건 고기와 김치가 맛있었단 점이다. 갈릭 라이스도 맛있었다. 가격은 비싸도 재방문 의사가 꽤 있는 곳이었다.

마지막 날 아침은 Zigu와 Nature가 있는 건물 바로 옆에 위치한 Aloh Health Bar. 이런건 캘리포니아에도 많잖아요, 라고 생각했지만 아내가 골랐다.

네 뭐 얼바인 한 블럭마다 있을법한 스무디 가게 메뉴쥬?

남가주 어딜가도 동네에 하나씩 있을 것 같은 아보카도 토스트쥬? 근데 맛있었다. 일단 저 아보카도 토스트를 반으로 갈라주는 엄청난(?) 세심함을 보여주는데,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이런 부분이 하와이를 하와이스럽게 만드는 것 같다. 미국식에 좀 일본 터치가 들어간...

미국식에 일본 터치 들어간 세심함 얘기하다가 갑자기 사진 폭력적이쥬? 돌아가는 공항에서 먹은 점심. 아보카도 토스트로 내장들 호강시켜줬으니까 다시 군기 잡아야지.

일본행 비행기 시간과 겹쳤는지, 사람 바글바글했다.

그리고 버거 하나 사와서 비행기에서 저녁 먹으면서 여행 끝. 버거킹 버거를 마지막으로 먹어본 게 최소 10년은 된 것 같은데, 꽤 맛있는데? 하면서 먹음.

여행 종합 한줄평
덴버 여행 다녀왔을 때도 SNA에서 나오면서 형이랑 "우리가 이 좋은 오렌지 카운티 놔두고 굳이 덴버를 다녀왔어야 했나?" 했는데, 하와이를 다녀오면서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다. 하와이에서 할 수 있었던 모든 것들을 오렌지 카운티에서 할 수 있고 어쩌면 더 잘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드니까.. 음.. 앞으로 최소 5년간은 하와이를 가고자하는 수요가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여행이었다. 싫었단 게 아니라... 다 좋았는데... 그냥 객관적으로 여름의 OC가 낫다? 여름 제외하면 멕시코가 낫다? 뭐 그런 생각...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