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나이아가라; 미국여행; 뉴욕; 하이킹; 잡설; 선문답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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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2026

피자집 후기도 쓰고싶은데 잡소리도 하고싶어서 제목을 어떻게 쓸 지 정하지를 못하겠다.

*

주말이라 또 하이킹 다녀왔다. 이번엔 Devil's Hole 밑에까지 내려갔다 와서 거의 두시간 정도 걸었다.

근데 Devil's Hole이 뭐 딱히 무섭거나 그런건 아니었고... 그냥 낚시꾼들 낚시 스팟...

저기 물가까지 가서 사람들 구경 좀 하다가 다시 계단을 올라가는데, 어떤 아재랑 타이밍이 겹쳐서 머쓱해서 스몰톡을 시작했다. 페루에서 온 이민 1세대 아재고, 여기 사위랑 같이 낚시 오셨다고... 여기서 무슨 물고기 잡히냐고 물어봤다. 왜냐면 여기서 좀 더 상류로 가면 나이아가라 폭포라, 도저히 여기 물고기가 있을 거 같지 않았는데 낚시 스팟이라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어보니까 연어가 잡힌다더라, 그러면서 "어차피 금마들 알 까러 가는데 알도 못까 유속이 너무 빨라서~"라고 하셔서 필자가 "아 그럼 여기 오는 연어들은 스마트하지 않은 애들이네요~?"라니까 갑자기 아재가, "꼭 그렇게는 말 못하지~ 사람도 똑같잖아~~ 앞이 맞는지 아닌지 잘 몰라도 일단 들어서서 길따라 쭉 가다가 죽잖아~"라고 하셔서... 뭐지 갑자기.. 신선인가? 했다. 페루에서 온 신선을 만난 것 같다.

Bocce Pizza를 찾아왔는데, 구몬 옆이네? 구몬 한국이랑 구몬 미국이랑 같은 회사인가? 맞다면 구몬 사장님 돈 무쟈게 많으실 듯...

레딧에서 누가 "뉴욕 피자가 뭐야?" 라고 물으니까, 제일 추천을 많이 받은 답이 "coal 오븐에 하면 진퉁이겠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나폴리 피자보다 더 단단하고 두꺼운 도우, 그래서 세로로 반을 접을 수 있어야 하고, 조각으로도 판매를 해야한다", 라고 하더라. 조각으로도 판매를 해야된다는 그 포인트에 좀 아하 모먼트가 있었는데, 이 가게는 조각으로도 판매하는 근본 오브 근본이다.

80년이 됐으니 여기서 근본 타령하는게 웃기긴 하지만...

그래서 페퍼로니 피자랑 치킨핑거 집어왔다. 여기서 피자집 다녀보니까 또 느낀게, 피자랑 치킨을 같이 파는게 의외로 근본이란 사실이다. 피자나라 치킨공주가 근본이었던 거시다.

아름다운 Cup and Char 핏자다. 완벽히 Charred 아니지만, 이 정도면 완벽했다. 그리고 치즈가 신선한 모짜렐라라서, 먹을 때 부담스럽지가 않다. 게다가 반판을 판다는 참신함도 있다. 이제 피자집 투어 대충 마치고 여기에 정착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기가 쵝오다.

치킨 핑거는 친구가 시켰는데.. 사실상 그냥 치킨까스잖아!? 개맛있잖아!? 했다. 건강을 생각해서 자중해야겠지만.. 암튼 이 가게 최고였다.

**
여기까지 썼더니 원래 쓰고싶었던 잡소리가 뭐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암튼, 친구의 삼촌이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제 우리 주변에서 부모님 대의 인물들이 돌아가시는 게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게 되었다.

예전에 아빠 친구가 말씀하시길, "평균수명이 80이라는건, 대략 절반 정도는 80 이전에 죽는다는 말이잖아~"라고 하셔서,

아니요 아저씨, 이건 분포가 left-skewed 라서 평균이 80이란 말은 절반보단 더 많이 80 넘게 산다는 말인데.. median과 mean을 헷갈리신 거 아닌가요?

라고 말하지는 않았고.. 대충 맞는 말이라 생각했다.

아기를 가진 부모로서 내 남은 인생에 바랄 게 세 단계가 있다면,

1)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내가 건강하길 바라는 것,
2) 자녀가 결혼을 할 때까지 내가 건강하길 바라는 것,
3) 자녀가 자녀를 낳을 때까지 내가 건강하길 바라는 것

아닐까 싶은데... 3번까지 이루려면 최소 60, 대략 70은 넘어야 되는거라..

뭐... 오늘 먹은 저런 거 이제 그만 먹어야겠죠? 네...

내일은 냉장고에 있는 잡곡밥+터키+브로콜리 먹어야겠다...

***
언젠간 중국 도시들을 좀 야무지게 여행해보고 싶다.

역사를 좋아하는 편이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그래도 좀 관심이 가는 역사는 중국 역사인 것 같다.

식문화도 훌륭하고, 지역별 다양성도 있고, 정복해보고 싶은 대륙이다...

오장원의!!! 별은 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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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덕력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많이 없다고 생각한다.

근데 내 코드를 설명해주기 귀찮기도 하다.

그래서 어쩌면 나랑 맞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데 설명을 제대로 안해서 옆에 두고도 모르는 걸수도 있다. 그렇지만 맞는 사람이라면 굳이 노력해서 설명하지 않아도 맞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보면 역시 맞는 열쇠가 거의 없는 자물쇠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뭐 나만 그럴까, 세상 사람 전부 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유난떨지 말고 조용히 할 거 하믄서 살다가면 되는건가보다 싶다.

하나랑 시간이나 많이 보내야지... 생각해보면 결론은 항상 일이나 잘하자 육아나 잘하자 두 개로 끝나는 듯.

그라믄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