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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2026

빼먹은 싸펑 후기

세계관 재밌다.

하나 태어나고 가지고 있던 플스 4를 팔았다가, 구직을 하고 다시 플스 5를 샀다.

그리고 첫 게임은 Cyberpunk 2077을 했다. 소위 싸펑.

오픈월드 게임인데, 1인칭인 점이 약간 아쉬웠지만, 운전할 때 만큼은 3인칭으로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전체적으로는 재밌는 게임이었지만, 위쳐3나 호라이즌 제로던에 비하면 좀 아쉬움이 있었다.



싸펑이라는 세계관 자체는 충분히 매력적이고, choom, gonk, preem 등의 어휘들도 매력이 있었다.

그렇지만 필자는 오픈월드를 좋아하면서도 스토리충이라, 스토리가 별로면 게임이 기억에 잘 남지 않는다.

물론 위쳐3도 지금 생각해보면 트리스티인지 Tris 어쩌구랑 결혼한 것밖에 기억이 안 나긴 하지만...

그에 반해 호제던은 지금까지도 스토리가 기억이 나는걸로 봐서는.. 호제던 스토리가 goat였던건가 싶긴 하다.

아무튼 싸펑 장단점 정리해보면, (스포 있으니까 하실 분들은 알아서 거르시는게...)

장점:

1. 세계관 재밌음.

2. 할거리 상당히 풍부함. 메인 스토리 외에 사이드 스토리 양이 많음.

3. 조작 다양하고 무기 다양함. 캐릭터도 내 맘대로 만들 수 있어서 좋음.

단점:

1. 스토리가 재미가 없음.

1-1. 일단 제시라는 윙맨이 전체 스토리 중에서 너무 초반에 죽는 것에 비해, 그의 죽음이 엔딩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큼. 엔딩을 볼 때쯤 되면 제시가 기억도 안 나는데 갑자기 제시 엄마가 날 찾는다든지 하는게 좀 이상함. 제시를 더 오래 살려뒀어야...

1-2. 엔딩이 종류가 다양한데 어떤 엔딩은 내가 선택하기에 따라 다시 볼 수가 없음. 다시 보려면 겜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함. 근데 그걸 봐야 트로피를 받을 수 있음. 플래티넘을 이루려면 최소 2회차를 해야함. 근데 2회차가 new game+가 아니라서 의욕이 없어짐.

2. 사이드퀘가 양은 많은데 재밌게 얽혀있지가 않음. 스토리를 좀 보조하는 형식으로 가거나 해야되는데, 예를 들어서 락밴드 쪽 사이드 퀘는 조니를 이해할 수 있어서 재밌는데, 사이버 사이코나 수많은 gig, ncpd 미션들은 스토리에 전혀 도움을 안 줌. 양을 줄이고 좀 더 스토리를 담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3. 도그타운 나오는 DLC에서 갑자기 대통령 나오고 FBI 나오는게 어이없음. 기존의 나잇 시티는 그냥 돈이면 다 되는 무법지대 느낌인데, 갑자기 대통령이 나오고 FBI라는게 있어서 나잇 시티에서 대규모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고? 그렇게 연방이 힘이 세면 나잇 시티는 왜 저따구인건데.. 라는 생각이...

4. 모든 엔딩이 새드엔딩이라... 사실상 조니가 다시 삶을 살아가는게 유일한 해피엔딩인데, 문제는 조니 캐릭터가 너무 쓰레기라서 공감이 잘 안 간다는 거였다. 조니를 좀 더 인간적인 캐릭터로 만들었으면 나았을텐데... 불쌍한 알트...

암튼, 오랜만에 아주 재밌게 한 게임이었으나, 좀 더 재밌었으면 좋았을 뻔했다.

다음 게임은 고오쓰를 해 보려고 한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