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2026

주제 하나로 묶기 어려운 얼바인 근교 꽤 맛있는 식당 모음 (Hako, Nana San, Dohlan's)

 뭔가 얼바인에서 꽤 맛있는 식당인데, 막 뭐 대단히 맛있어서 짱짱이다 라고 할 정도까진 아닌...


그런 식당 세 군데 묶어서 ㅊㅊ드려봅니다.


1. 이미 너무 유명한 돈까스집 하코: https://maps.app.goo.gl/tijUUGcyNqyugXp88

2. 이것도 너무 유명한 뉴포트비치 스시집 Nana San: https://maps.app.goo.gl/r1jvr5zkNyhAgvQt5

3. 마지막으로, 여긴 좀 안 유명한 위구르 음식점 Dolan's Uyghur Cuisine: https://maps.app.goo.gl/aFRB4PnTNV5PskQg7


순서대로 후기 갑니다.


후기

얼바인 북동부, Zion Market 근처에 위치해 있다. 평일 점심 아니면 거의 항상 줄을 선다. 필자는 돈까스 마니아는 아닌데, 주위 친구들을 보면 한국 사람들은 돈까스를 정말 많이 좋아하는 듯 ㅎㅎ

안은 그냥 깔끔 캐쥬얼.

메뉴판도 전형적인 한국 돈까스집 메뉴판.

사이드들도 다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 뿐이다. 튀김이 몸에 안 좋다는 사실만 몰랐으면 더 맛있게 더 자주 먹었을텐데...

1회용 젓가락이 꽤 고급이다. 이런걸 볼 때 이 가게가 좀 제대로 된 곳이구나, 느낀다. 가끔 일회용 젓가락이 정말 엄청나게 구린 퀄인 곳이 있는데, 그러면 음식 나오기도 전에 불신이 싹트게 된다.

로스까스. 얇아요 얇아. 남산돈까스 감성이죠.

근데 보통 히레까쓰는 더 살코기가 두터운 걸 기대하지 않습니까? 히레까스 고기가 더 얇은건 좀 기대 못 했다. 히레까스는 아쉬웠다. 다음에 또 간다면 로스.

고기가 얇은 대신, 튀김옷도 얇아서 밸런스가 괜찮은 편이었다. 튀김옷 안에 무언가 쫀득함이 약간 들어가 있는 것 같아서, 찹쌀탕수육 맹키로 맛있었다.

아내가 시킨 소바. 그냥 뭐 평범한 소바로 보였는데, 평범하지만 미국에서 보는 허섭한 일식집 소바보단 낫다고 했다 ㅎㅎ

가격도 이 정도면 아직 괜찮은 편인 것 같다. 여기가 뭐 진짜 살면서 꼭 한 번은 와야하는 그런 돈까스 집인 건 아니지만, 그냥 집 근처에 있으면 왕왕 와서 먹기 좋은 그런 식당이었다.

오늘 소개할 두 번째 식당은 뉴포트비치의 고인물 일식당 Nana San (73). 왜 이름이 73인지는 몰?루

운영시간으 ㄴ이러합니다. 저녁엔 평일 주말 막론하고 무조건 줄을 서야한다고 알고있다. 인터넷 예약을 안받고 전화 예약을 받는다.

가게 들어가자마자 풍겨오는 간장냄새가 뭔가 훌륭했다. 약간 오래된 일식당 특유의 냄새가 났다.

앞에 놓인 숙성된 생선들도 다 맛있어 보이고... 음료는 녹차를 달라고 하고, 스시 세트를 시켰다. 제일 비싼 스시 세트가 $40 정도다.

하 저 관자가 을매나 맛있어 보이던지... 일단 비주얼은 합격이다.

접시 오른쪽의 연어알과 우니는 따로 추가한거고, 원래 세트는 저거 두 개 빼고, 스시 9 조각 + 작은 스시롤 6 조각이다. 우선 광어랑 도미로 오프닝을 여는데, 앗! 서울에서 먹는 맛! 훌륭했다. 미국 일식집에서 광어랑 도미가 없는 스시 구성이 많은데, 근본을 챙기려고 한 노력에 굉장히 만족했다. 또 필자는 스시에 놓이는 생선을 자르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잘린 생선이 밥을 깔끔하게 감싸고 있어서 기본기가 탄탄하단 느낌을 받았다. 참치며 전갱이며 전부 다 맛있었고, 단새우도 진짜 훌륭했다. 6개 말이 안에 참치뱃살 다진거에 설마 시소인가!? 하고 엄청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파였다. 물론 파도 좋다. 이 날 성게알은 약간 상태가 최선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 연어알은 굉장히 훌륭했다.

런치 "세트"라 함은 장국 아니면 샐러드가 같이 나오는데 장국을 택했더니 생선 머가리가 딱. 작지만 강한 식당이 이런건가... 근본이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대망의 "세트" 마지막은 푸딩. 정말 일본 스타일이었다 ㅎㅎ

가격은 이렇게. 우니 $20만 뺐으면 가격도 상당히 훌륭했었을 것 같다. 얼바인 근처 이런저런 스시집 많이 가 봤는데, 여기만한 집은 진베이 정도..? 외엔 없다고 해야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입구부터 위구르스러운(위구르 안 가 봄 ㅋ) 위구르 음식점 Dolan's.

위구르 사람들은 강한 사람들인가보다.. 라는 느낌을 주는 그림

위구르 식당이라고 해서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깔끔해서 으잉? 함

메뉴판 다른건 못 찍고, 마지막에 나와있는 10 명에서 15 명을 먹일 수 있는, 48시간 이전에만 주문 가능한, whole lamb kebab 너무 먹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15명 팟을 모으지...

티 손잡이가 특이해서 안쪽으로 따르는건가 바깥쪽으로 따르는건가 궁금해서 물어보니 그냥 평범하게 안쪽으로 따르는 거라고 하심. 근데 안쪽으로 따르자니 뭔가 좀 헐렁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암튼 감성만큼은 만점이었던 티팟이었다.

양고기 볶음밥인디(이름은 위구르 폴로), 양고기 비르야니에서 기름 좀 빼고 야채 좀 더 넣고 매운맛 뺀 밥 느낌이었다. 큐민 향이 필자 취향 저격이라, 이 날 시켜 먹은 음식 중 가장 또 먹고 싶은 요리였다. 지금 쓰는 와중에도 입에 침이 고이네...

이건 밑에 우동면 같은게 깔린 국수요리인데(이름은 Dolan's Special Laghman), 필자는 먹기가 불편해서 제일 별로였으나 같이 간 친구는 이게 제일 맛있었다고 했다.

이건 안동찜닭이랑 싱크로가 100%인 요리인데, 메뉴 이름은 그냥 Big Plate Chicken이라고 써 있어서 원래 이름은 뭔지 모르겠다. 그냥 더도 덜도 말고 안동찜닭에서 넙적당면 빼고 넙적밀면 넣은 요리다. 그린페퍼나 레드페퍼 좀 들어갔다 빼면 그냥 안동에서 파는 안동찜닭이랑 똑같아서 더 평가할 게 많지 않다.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사실상 한국음식이어서, 또 가서 먹고싶다.

이렇게, 빠르게, 간단하게, 후기 마친다.


셋 다 맛있으니까 함 가 보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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