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2026

푼타 미타 Iberostar Playa Mita (All-Inclusive) 4박 5일 후기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서 멕시코 푼타 미타를 다녀왔다.


한국 독자들은 어디에 있는 곳인지도 모를 경우가 많을 것 같아서, 위치부터 한 번 소개해보려고 한다.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 안에서만 4박 5일을 보내서, 딱히 그 지역을 소개한다거나 할 건 없지만, 그냥 감회 형식으로 간단히 정리해보고자 한다.


그럼 후기 시작한다.


후기

사진상 제일 왼쪽 빨간 원이 까보이고, 제일 오른쪽 원이 칸쿤이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가운데 원인 푼타 미타(Punta Mita)이다. 이용한 공항은 푸에르토 바야르타(Puerto Vallarta)라는 도시의 공항(PVR)이고, 공항에서 차로 40분 정도 이동해야 했다.

빨간 원이 푼타 미타의 위치이다. 포시즌즈와 같은 고오급 리조트들이 위치한 곳이다. 공항에서 나와서 찍은 사진이 없는데.. 공항은 규모가 작아서 오히려 편했다. 까보나 칸쿤처럼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택시를 예약하거나 할 수 있는게 잘 없어서 약간 불안했는데, 검색해보니 그냥 우버를 타면 된다고 해서 우버를 탔다. 택시비는 대략 달러로 팁 포함 $50 미만이라, 나쁘지 않았다. 우버로 온 차도 깔끔했고 기사님도 친절했다.

리조트 입구. 귀여운 산타 모자. 근데 입구부터 약간 고급스러움의 느낌이 까보나 칸쿤보다 좀 부족하단 느낌을 받았다. 뭔가 길이 좀 반포장 도로라든지... 아 그 약간 좀 형언하기 어려운데... 아무튼 뭔가 좀 그랬다. 왜냐면 호텔 가격은 까보나 칸쿤보다 저렴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비슷한 수준은 최소한 기대했는데, 첫인상은 약간 갸우뚱이었다.


체크인하고 저녁 잘 먹고 방에서 잘준비 하려고 씻는데 바퀴벌레 출몰해서 방 바꾸고 난리 부르스 추고... 혼자 밤에 바에 내려와서 한 잔 할 때 찍은 사진이다. 바퀴벌레 나왔다고 하니 사람 보내준다고 해서 방 바꾸겠단 말을 내가 해야했고, 뭔가 나 생일인데 경험이 별로라고 하니 레잇 체크아웃 한 시간을 주고 어떤 사우나 이용권을 준다고 했는데, 어차피 사우나는 쓸 일이 없을 거 같았지만 그냥 알겠다고 했다. 비행기타고 여기까지 와서 방까지 바꾸니 너무 피곤해서...

이 날이 생일이었는데, 이렇게 혼자 바에서 팝콘에 땅콩에 위스키 마시니까 더할 나위 없이 기뻤다. 위스키가 무한이니 고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자유가 너무 행복했다. 둘째, 셋째, 넷째날 3일간 풀로 놀아보자... 라고 의지를 다지며... 참고로 이 때 아내가 몸이 좀 안 좋아서 내가 아기를 하루종일 봐야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리조트에서 애를 보는건 전혀 어렵지 않긴 하지만.. 아무튼 그랬다...

메인 풀의 뷰. 저 앞이 바로 바다다. 아 근데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야 비치로 갈 수 있다. 풀은 애기들 놀 수 있는 얕은 풀 공간이 상당해서, 아기 데려와서 놀기에 좋은 곳이었다.

메인 풀. 확실히 위치가 푼타 미타라서, 카보나 칸쿤이 아니라서, 카보를 가면 99%가 미국/캐나다 사람이란 느낌이라면, 여기는 70%만 그렇고 그래도 멕시코 사람들(혹은 비미국 비캐나다 사람들)이 최소 30%는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가든 전경. 날씨는 최고기온 26 - 28도 정도였다. 크리스마스에 이 정도면 딱 좋지 않았나 싶다. 한 30도 정도가 수영에 최적이지만, 26도도 추운 26도가 아니라 할만했다.

이 연못을 둘러싼 세 개 동이 있다. 양쪽으로 일반동, 뒤 쪽으로 바닷가 앞 쪽 동이 있다.

바퀴벌레 나와서 위층으로 바꿔달라고 하니까 맨 윗층으로 바꿔줬다. 근데 사진 찍은 곳 반대쪽이면 바다가 보이는 뷰인가..? 파샬 오션뷰인가..? 그건 잘 모르겠다. 이론상 보일 것도 같고... 아직 아기가 어려서 오션뷰 같은건 전혀 중요하지 않다 ㅎㅎ

방에 딸린 패티오. 아침에 아기가 일어나면 이 의자에 앉아서 밖에 구경하면서 노는걸 좋아했다 ㅎㅎ

방에서 보는 뷰. 전형적인 제일 저렴한 가든뷰 ㅎㅎ

이제.. 그러면 까보도 칸쿤도 아닌 푼타 미타를 왜 오게 되었냐를 이야기해야 하는데.. 남가주 오렌지 카운티 기준, 까보는 가깝고 좋은데 치명적인 단점은 너울성파도라서 바다 수영이 좀 어렵다는 점. 그리고 바닷물이 차갑기도 함. 그런 면에서 칸쿤 바다는 따뜻하고 너무 좋은데 좀 멀다는 단점이 있음. 그래서 그 중간에, 비행은 카보보다 30분 긴 3시간 정도고, 바닷물은 칸쿤보단 차갑지만 까보보단 따뜻하고 잔잔한... 그 적정점을 찾아서 온 거였다. 하나가 풀에서만 4, 5일 놀면 좀 지겨워해서, 바다도 섞으면 좋을 것 같아서... 그래서 바다에서 야무지게 놀았다. 결과적으로 바다는 완벽했다. 딱 적당히 따뜻하고 파도도 잔잔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SNA 공항에서 직항도 있고...


입에 묻혀가며 디저트 먹는 짤. 올 인클루시브에서 음식이 참 중요한데, 우리가 여지껏 다닌 곳들.. 칸쿤의 moon palace와 하얏트 지바, 카보의 marquis와 하얏트 지바. 네 군데 + 이번에 간 이베로스타 중에서 이베로스타가 가장 별로였다. IHG 특유의 구림의 문제인지.. 푼타 미타가 미국물이 덜 들어서 그런건지... 뭔가 좀.. 탁 뭐가 문제라기보단 모든게 좀 어딘가 묘하게 어설픈... 아 물론 스테이크가 타이어 같았던 건 탁 뭐가 문제였던 부분이었다.

좀 알콜중독자 같은 말이긴 한데.. 이 리조트의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바였다. 칵테일을 찐하게 잘 만들어주고.. 어째서인지 바에 사람이 없어서 바텐더가 정성을 다해서 만들어줘서 좋았다. 보통 올 인클루시브가면 멕시코 술인 마가리따 외엔 전부 이상한데, 여기는 위스키 베이스 칵테일들도 꽤 맛있었다. 안주인 팝콘도 맛있고...

땅콩 담은 그릇이 투다리 뻥튀기 그릇이라..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그래도 투다리에서 생맥먹던 시절에 비하면 출세한 것도 같고... 그 젊음이 그립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이브엔 크리스마스 만찬도 열렸다. 분위기가 흥겨워서 좋았고 하나도 엄청 좋아했다. 그래도 여기 음식은 맛있었다... 다행히..

Feliz Navidad!

나름 산타 방문 이벤트도 하고 재밌었다 ㅎㅎ 이 리조트가 크리스마스 이벤트에 제일 많은 에너지를 쏟은 듯...

돌아올 땐 그냥 호텔에서 불러주는 택시를 탔는데 비용이 $60 이었다. 우버보다 50% 정도 비싼.. 뭐 그래도 카보나 칸쿤보단 엄청 저렴한 느낌이어서 만족하면서 탔다. 40분에 저 정도면 뭐... 사진은 푸에르토 바야르타 공항의 멋진 솜브레로 트리 ㅎㅎ

막짤은 PVR 공항에서 구매한 굉장히 맛있었던 과카몰리와 나초와 뻥튀기로 행복해하는 하나 사진. 이후 입국은 LAX 아니라 SNA로 가서 엄청 편하게 집으로 잘 갔다. 이거 진짜 꿀팁인데... 미국으로 들어갈 때 작은 공항으로 갈수록 편하다... 큰 공항은 다 대기가 너무 길고 더 입국심사도 까탈스러운 듯...
이로서 특별한 내용은 없었던 Iberostar Playa Mita 후기 포스팅을 마친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기를.

댓글 2개:

  1. Wow.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 컨텐츠는 귀하군요. 자주 읽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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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왕 감사합니다... 귀한 댓글... 바이브시티 너무 재밌어요...vibecity.chat 성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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