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홍콩에서 미슐랭 1 스타를 가지고 있었던 딤섬집 Tim Ho Wan이 얼바인에 지점을 대략 2020년 정도에 내고, 2023년인가 2024년부터 리모델링을 꽤 오래 하더니 최근에 다시 문을 열었다.
그래서 가 보았다.
그럼 바로 후기 간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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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m Ho Wan. 사람이 사시사철 북적북적한 Irvine Diamond Jamboree 몰 안에 위치해 있다. 하이디라오, BCD, H Mart 등도 같이 있는, 아시아인들을 위한 몰이다. 얼바인 전체가 그런 느낌이긴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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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가 훨씬 멋있어졌다. 캐쥬얼하지만 그래도 세련된 캐쥬얼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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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기도 깔끔. 그리고 bowl과 plate를 같이 주는, 전형적인 홍콩 느낌이다. 미국 사람들한테는 딘 타이펑과 팀호완이 경쟁자라는 느낌이겠지만, 필자에게는 팀호완은 홍콩식이고 딘타이펑은 그냥 대만식이라고 해야되나.. 뭔가 무근본 느낌이 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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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판 1면 스팀드 딤섬. 보통 1번과 4번, 하가우와 시우마이가 제일 유명하지만, 필자는 어째서인지 예전부터 시우마이가 그냥 그렇다. 돼지고기와 새우가 섞인다는 surf and turf 개념이 좀 입맛이 와닿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하가우만 시키고, 2번 생선 필레를 시켜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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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선 당연히 22번 차슈를 시키고, 밑에 steamed rice rolls는 세 개 다 시켰다. 아내가 특히 좋아해서 어쩔 수 없다. 18번 pan fried radish cake도 가끔은 맛있게 먹는데, 이 날은 다른걸 많이 시켜서 안 시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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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선 하나가 혹시 다른걸 안 먹을 경우를 대비해서 33번 볶음밥을 시켰다. 그리고 메뉴를 보다보니 생각이 나는건.. 역시 이렇게 쭐래쭐래 셋이 가서 6-7개는 시켜야 딤섬이란 느낌이다. 딘타이펑은 소룡포 시키면 열 개 주잖아요.. 그건 좀 선 넘는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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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블용 보이차, 40번 망고 사고과 42번 홍쫀쿠를 시키며 주문 마무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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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등장. 카페인 없는 차가 없어서 하나는 그냥 물을 따라줬다. 역시 보이차가 있어야 홍콩이지... 딘타이펑은 자스민과 우롱밖에 없는것부터 뭔가 비홍콩식이다. 근데 대만식이라고 무근본이냐? 하면 뭐 꼭 그런건 아닐 수 있지만 보통 딤섬은 광동음식이라고 하니까, 광동식/홍콩식을 기본으로 놓고 거기서 좀 벗어나면 다르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 관점에서 딘 타이펑은 많이 다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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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먼저 나온 차슈. 근데 좀 많이 탔다? 탄 거 먹으면 암 걸리니까... 열심히 떼고 먹었다. 탄 부분이 있단 것만 빼면 굉장히 맛있었다. 부드러워서 하나도 좋아했다. 근데 다음엔 안 태우면 더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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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와 아내가 홍콩에서 딤섬집을 가면 가장 좋아하던 요리인 새우 튀김 청펀. 근데 새우튀김 김밥처럼 새우를 튀겨서 마는게 아니라, 찐 새우가 있고, 그리고 또 쌀피 위에 튀김을 깔고 새우를 눕혀서 마는거라, 튀김옷에 밀가루 같은 쫀드기가 안 들어가도 돼서 (새우에 입힐 필요가 없으니까) 극강의 얇고 아삭함만을 주는게 원래이나, 그건 미슐랭 스타 정도에서나 구현 가능하고 이 레벨에선 약간의 기름기는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새우튀김 김밥보단 덜 기름진 느낌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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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식. rice roll 안에 튀김옷 layer가 한 개 더 들어가 있다. 맛있었다. 이 메뉴는 어떤 딤섬집을 가도 거의 항상 맛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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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볶음밥. 아스파라거스, 차슈, 그리고 계란과 기타 등등이 야무지게 잘 들어간 볶음밥이다. 한 입 먹자마자 와 고슬고슬하게 잘 볶은 밥이다, 라는 생각이 드는 맛과 향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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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가우는 미슐랭 3 스타에 가서 먹나 팀호완에서 먹나 맛이 제일 비슷한 딤섬이 아닐까 한다. 항상 깔끔, 짭짤, 통통,의 키워드가 느껴지는 맛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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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에껀 돼지고기 청펀이고 위에껀 트러플 및 버섯 청펀인데, 돼지고기는 간장을 부어주고 버섯은 따로 주더라. 왜일까? 잘 모르겠다. 아무튼 필자는 따로 간장을 안 찍는 주의라서 그냥 주는대로 먹어봤다. 돼지고기는 평범해서 담엔 왠지 안 시킬 것 같고, 트러플이, 원래 이 정도 가격대에선 약간 이상한 인조맛이 좀 나야되는데, 안의 재료들과 조화가 생각보다 좋아서, 기대보다 훨씬 맛있게 먹었다. 이 날 먹은 것들 중에서 다시 먹고싶은 것 단 하나를 고르라면 트러플 버섯 청펀일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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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생선 필레. 광동식 흰살생선찜에 생강을 곁들여먹는 이 조합은 지겹지가 않다. 이렇게 작은 필레 말고 가루파 한 마리 통으로 먹고 싶다. 언제 또 가려나 홍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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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등장한 홍쫀쿠! 두쫀쿠도 사실 쿠키 아니잖아요. 그게 두쫀쿠면 이건 홍쫀쿠 맞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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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안에 팥앙금 대신 초콜렛 넣은건, 필자 기준에서는 선 넘는건데... 뭐... 나름 현대식으로 재해석했다.. 라고 넘어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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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 다 먹고 하나가 마무리하길 기다리고 있는데, 매니저가 와서 맛있었냐고 물어보면서 대화를 잠시 나눴는데, 한국 분이셨다. 어떻게 한국 분이 팀호완 북미 대장이 되신거지? 모르긴 몰라도 커리어가 상당하시니까 가능했던 게 아닐까 싶었고.. 대단하시단 생각을 했다. 중국인을 제쳤을 거라고 생각하니... |
아무튼, 리모델링 아주 성공적으로 된 것 같고, 음식 맛도 확 좋아졌다.
다시 홍콩에서 먹던 맛으로 바뀐 것 같았다.
그리하여, 성공적이었던 얼바인 팀호완 지점 점심 후기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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