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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2026

2박 3일 샌 디에고 여행 후기

 2박 3일이라고는 하지만 금요일 오후 늦게 도착해서 일요일 아침 먹고 출발한거라... 사실상 48시간 정도 체류했던 샌 디에고 후기이다.


너무 자주 가서 후기를 또 쓰는게 맞나 싶지만, 그래도 기록용으로라도 작성을 해야한다는 의무감에 작성해본다.


적당히 먹은 곳, 잔 곳, 한 것 섞어서 한 포스팅으로...


후기

하나를 일찍 픽업해서 점심은 얼바인에서 해결했다. 어머니와 하나가 같이 갈 수 있는 곳이 많지는 않지만... 롤 정도가 좋은 타협안이었다. 하나는 우동 먹고...

퀘일 힐에 있는 O fine japanese cuisine이란 가게인데.. 뭔가 아주 만족스럽진 않은데 그냥저냥 괜찮은... 얼바인 롤집들이 대부분 이 정도다. 굳이비 따지자면... niko niko sushi가 제일 나은 것도 같은데... 뭔가 다 거기서 거기 느낌이다...

이 날 길에 무슨 일이 있던건지 느어무 오래 걸려서 가다가 들른 오션사이드의 Pannikin coffee. 오션사이드는 처음 가보는 것 같았는데... 커피집이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차가 막혀서 대충 들른 커피집이 꽤 좋은 곳일 때 기분이 좋겠쥬? 좋았다.

오션사이드부터는 안 막혀서 다시 달려서 도착한 Manchester Grand Hyatt San Diego. 왜 맨체스터가 붙냐? 제미나이가 말하길 샌 디에고의 유명한 개발업자의 이름을 딴 거라고... 재미 없는 스토리였다.

원래 방은 낡았어도 자리빨로 가는 호텔이었는데 이번에 보니 리모델링을 했다. 근데 가격은 비슷했어서... 매우 만족.

발망 목욕용품들도 그대로다.

리츠 칼튼의 딥티크, 포 시즌즈의 그로운 알케미스트와 비교하면 쬐끔 덜 쿰쿰하고 향이 오래가는 느낌. 목욕용품은 비싸질수록 쿰쿰하고 향 지속성이 떨어진다는 느낌...

저녁은 호텔에서 걸어서 시포트 빌리지. 관광지라서 음식 크게 기대는 안 하는데, 가려고 했던 아메리칸 식당에 자리가 없어서 맞은편 중동 식당 들어왔다.

개도국 특유의 시원시원하게 빠른 서비스가 인상적인 가게였다. 게다가 왜 이렇게 맛있는지...

갈릭 소스와 함께 먹는 케밥은... 느어무 맛있다.


하나 재우고 바에서 혼자 보는 축구경기. 이란이 엄청 잘했다. 지긴 했지만... 한국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렇게 이상한 경기가 나왔던건지 의아하다...

다음 날 아침으로 찾아간 다운타운 이스트의 Hinar. 

탈미국 케잌.

대신 한국 카페처럼 좁고 자리 없고 줄 길다. 항상 느끼지만 미국에 처음 정착한 백인들이 대부분 영국과 독일 출신인 게 미국의 유일한 단점 아닐까... 이탈리아나 프랑스에서 좀 많이 왔으면 많은게 달라졌을텐데...

그리고 점심은 체사리나 Cesarina. 한 때는 샌 디에고에서 제일 핫했던 식당이었지만, 이제 하잎이 많이 없어져서 예약이 용이하다.


자리 예쁘고.

음식 맛있고.

샐러드에 과일 들어가는건 싫다 여전히.

Arrabbiatissima. 일반 아라비아따 보다 매운 거라는 말. 필자 입맛에 딱이다. 이만한 파스타를 미국 전역에서 잘 못 찾겠다.

매운 페퍼 갖다달라고 하니 페퍼도 주는데 옆에 무슨 페이스트를 주는데 저게 엄청 매웠다. 아마 저거로 아라비아띠시마 만드는 게 아닐까...

이 가게의 하이라이트인 티라미수는 이미 많이 올렸으니.. 애기들 먹은 젤라또.


형네 가족은 샌 디에고에 7년 정도 살았던지라.. 더욱 더 관광 의욕이 없어서 대충 적당히 방문한 라호야.

나도 이 바다사자처럼 살고싶다. 물론 이 바다사자도 힘든 일이 많겠지? 자연에 살다보면 뭐 하나 삐끗하면 죽는거니까... 그렇겠지?

맞지? 너도 힘든 거 맞지?

2009년에 아빠 돌아가시던 해 여름에 아빠랑 여길 와서 사진을 찍었었는데, 디지컬 카메라 안에 usb 카드를 빼놓고 가서 저장이 안 됐다. 그게 너무 아쉽다. 근데 디지털 카메라의 메모리에 저장이 된다고 해서, 그런건가 하고 나중에 꺼내야지 했는데, 당연하게도 메모리에 저장되는거라 껐다 키고 하니까 사라졌다. 그 당시엔 그게 큰 loss라고 생각 안 했는데,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그 때 생각이 많이 났다. 왜 하필 그 때 메모리카드를 안 챙기게 됐던걸까..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그리고 방문한 fish market. 시포트 빌리지보단 멀지만 그래도 여기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

여긴 잘 시켜야되는게... fish and chips도 cod랑 새우랑 선택할 수 있는데 cod가 핵맛이라서 새우 같은거 고르면 안된다.

칼라마리 스테이크란 게 잇는데, 하나 통으로 먹기엔 약간 물리는 맛이지만 한 입 정도는 별미로 먹어볼 만 하다.

이런 생 해산물 같은게 절대 시키면 안 되는 메뉴였다. 클램 차우더 맛있고.. 피시 앤 칩스 맛있는데... 이것만 안 시키면 된다...

호텔 뷰를 마지막으로 체크아웃하고 얼바인 돌아갈 시간.

이스트의 오래된 건물에서 운영하는 식당 the mission. 다운타운의 richar walker's pancake house를 가보고 싶은데, 하나 데리고 가서 줄을 서기가 좀 힘들어서... 다음을 기약하며 여기 왔는데 여기도 줄이...ㅎㅎ 한 시간 정도 기다려서 들어갔다 결국... 성수기의 샌 디에고는 쉽지 않다...

음식은 뭐 맛은 있으나 한 시간 기다려서 먹은 걸 생각하면 그냥 무난... 근데 뭐 아침이 원래 그렇지 머... 그렇게 식사 마무리하고 얼바인 오면서 샌 디에고 여행 끝.

종합 한줄평

샌 디에고는 언제 가도 참 좋은 곳이다. 숙박시설 선택도 많고, 관광지도 많고, 적당히 편리하고, 애들 놀 것도 많고 어른들 놀 것도 많다. 음식도 다양하게 선택할 게 많고, 가격도 OC보단 저렴하다. 


가족과 함께해서 좋았던 샌 디에고 여행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