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짤에서 성시경이 발라드의 감성은 단절에서 시작되고,
디지털 시대엔 많이들 연결되기 시작하면서 발라드가 인기가 없어졌다고 말하는 걸 봤다.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cbest&no=417890)
맞는 말인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다.
맞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확실히 소셜 미디어 등등 연결이 강화되면서 아날로그적 감성이 사라진 것은 맞는 것 같다.
근데 디지털 연결은 대략 2010년에 이미 시작되었는데, 그 여파로 15년째 스멀스멀 죽은 것인가?
그냥 점점 즐길거리가 늘어나면서 음악을 즐기는 인구 자체가 줄은거 아닐까? 마치 영화가 죽어가듯?
그래서 한 번 검증해 봤다.
우선, 과연 발라드의 인기가 줄어든 것이 맞나?
대충 나무위키 검색해보니 2005년부터 매년 멜론탑10 곡들이 정리되어 있다.
Top 3를 보자면,
2005년:
1. 죄와벌
2. 겁쟁이
3. 사랑했나봐
2006년:
1. 내 사람
2. 사랑 안해
3. 여인의 향기
2007년:
1. 미인
2. 이럴거면
3. 유혹의 소나타
2008년:
1. 쏘 핫
2. 하루 하루
3. L.O.V.E.
2009년:
1. Gee
2. I don't care
3. Abracadabra
2010년:
1. Bad Girl Good Girl
2. 잔소리
3. 죽을만큼 아파서
2011년:
1. Roly-poly
2. 바람났어
3. 내가 제일 잘 나가
2012년:
1. 강남스타일
2. 나혼자
3. 벚꽃엔딩
2013년:
1. 자니
2. 눈물
3. No no no
2014년:
1. 썸
2. 야생화
3. 눈, 코, 입
2015년:
1. 뱅뱅뱅
2. 같은 시간 속의 너
3. 꺼내 먹어요
2016년:
1. Cheer Up
2. 시간을 달려서
3. 어디에도
2017년:
1.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2. 밤편지
3. 좋니
2018년:
1. 사랑을 했다
2. 그날처럼
3. 모든 날 모든 순간
2019년:
1. 2002
2.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
3. 그때가 좋았어
2020년:
1. 아무노래
2. Meteor
3. 아로하
2021년:
1. Celebrity
2. 롤린
3. Dynamite
2022년:
1. Love Dive
2. Tomboy
3. 취중고백
2023년:
1. Ditto
2. Hype Boy
3. I am
2024년:
1. 첫만남은 계획대로 되지않아
2. 나는 아픈건 딱 질색이니까
3. Supernova
2025년:
1. Drowning
2. Home sweet home
3. Whiplash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Gemini에게 정말 2010년 정도를 기점으로 발라드의 약세가 시작된 게 맞니? 라고 물어보니 이렇게 대답해줬다.
"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교수님의 가설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음원 시장의 트렌드는 선형적인 하락이 아니라 '주기적인 사이클(Cyclical Pattern)'을 그리고 있습니다.
가설 1: 매년 발라드의 인기가 줄어드는가?
결론: 아닙니다. 발라드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이 아니라, 특정 시기에 강력하게 부활하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분석: 2014년부터 2019년 사이의 데이터를 보시면 발라드가 다시 차트를 장악했습니다. 특히 2017년은 Top 3가 모두 발라드로 채워지며 2006년 이후 11년 만에 '발라드 제2의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박효신, 윤종신, 아이유, 폴킴 등 보컬리스트들의 강세가 돋보인 시기입니다.
시대별 요약
1기 (2005~2007) - 미디엄 템포 발라드의 지배: SG워너비, 버즈 등으로 대표되는 발라드 절대 강세장.
2기 (2008~2013) - 아이돌 댄스 및 힙합의 부상: 발라드 침체기. 교수님이 체감하신 '발라드 인기 하락'이 가장 극명하게 나타난 시기.
3기 (2014~2019) - 감성 발라드와 음원 강자의 귀환: 리스너 중심의 소비 패턴 변화로 발라드 차트 점유율 대폭 회복.
4기 (2020~2025) - 장르 다변화 및 걸그룹 강세: 힙합, 밴드 사운드(팝 록), 그리고 4세대 걸그룹(뉴진스, 아이브, 에스파 등)의 글로벌/메가 히트곡이 시장을 주도하며 다시 발라드의 비중이 급감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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