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2026

4박 5일 하와이 오아후 여행 후기 1편

 하와이를 다녀왔다.


예전부터 가려고 했던 건데, 구직도 쉽지 않고, 비자 발급도 쉽지 않고, 미루고 미루다 이번에 가게 되었다.


생각한 바가 많아서 정리해보고 싶은데, 그리고 자유로운 생각들을 다른 플랫폼보단 내 블로그에 적어보고 싶은데,


뭔가 주제별로 구성해서 몇회분을 적을지 기획하는 것도 일이라, 그냥 대충 시간 순으로 적다가 양이 좀 많다 싶으면 끊어보는 식으로 해 봐야겠다.


그럼 후기 시작.


후기

오렌지 카운티 공항에서는 오아후 직항이 없어서, 항상 LAX를 이용해 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롱비치나 온타리오를 이용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번엔 온타리오로 해봤다. LAX는 피할 수 있으면 무조건 피하는게 맞다. 동의하지 않으면 LAX를 몇 번 이용해보시면 동의하시게 될 듯... 아무튼, 온타리오 공항은 엄청 작아서 보안 검색대 통과도 빠르고, 시외 버스 터미널과 공항의 중간 느낌이라 아주 좋았다. 주차장이 야외 주차장인게 단점이지만... 대신 주차가 저렴하다. 가라지도 있나? 찾아보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필자가 탄 알래스카 항공과 가장 가까운 쪽은 야외였다.

6시간 비행이라 기내에서 먹을 밥은 Chick-fil-A. 항상 맛있게 먹는다. 뭔가 당연히 모든 사람이 딜럭스 (양배추가 추가로 들은 것) 를 먹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같이 간 하나 친구 아빠가 그냥 빵 + 치킨을 시키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 하긴 근데, 그걸 시키는 사람이 많으니까 그게 메뉴에 있겠지...

도착해서는 귀찮아서 택시를 사용했다. 비용은 우버랑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퀄리티도 우버랑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으니까 그냥 택시 이용이 나은 것 같다. 물론, 팁을 눈 앞에서 줘야 된다는 압박은 단점이다.

이번에 묵은 호텔은 셰라톤이다. 도착을 정오쯤 했는데, 줄이 엄청 길다. 체크인이 3 시에나 가능하다고 해서 일단 밥을 먹고 풀을 이용하기로 했다. 셰라톤에 대해서 느낀 점이 많은데... 전체적으론 2021년에 처음 느꼈던 것과 비교해서 뭔가 좀 더 급이 낮아진 것 같다? "좋은 호텔"이라는 느낌이 너무 없어진 것 같다? 2021년만 해도, 코로나 기간에 리모델링 막 마쳤을 때라, 사람도 좀 적고 뭔가 좀 좋은 호텔 느낌마저 났는데, 그냥 이게 원래 상태인가... 아무튼 다음 번엔 안 올 것 같다. 이게 네 번째 방문인데, 이제 안녕인 듯...

점심은 호텔 바로 앞의 쇼핑몰에 있는 쯔루 톤탄. 옆에 있는 산토리 레스토랑과 비교해서 평점도 낮고 해서 딱히 가 볼 생각이 없었는데, 산토리에 자리가 없길래 와 봤다.

그냥 아주 무난...하다. 미소야 정도 되거나 근소하게 좀 낫거나 정도인데, 왜 평점이 낮은지는 모르겠다. 그냥 나쁘지 않은 옵션인 것 같다.

3시가 되어도 체크인을 안 해주고, 대략 4시쯤에나 체크인이 가능했다. 늦어서 미안하다며 칵테일 쿠폰 두 장과 베라 쿠폰 한 장을 주고, 방은 꼭대기층인 31층으로 해줬다. 파샬 오션뷰. 뭐... 애기랑 오면 이런걸 감상할 여유도 딱히 없다 ㅎㅎ

저녁은 철판볶음밥 다나까 오브 도쿄. 마지막에 왔을 때 기억이 "재밌긴 한데 이 돈을 낼 정도인진 모르겠다" 였는데, 혹시 하나가 좋아할까 해서 와봤다.

근데 이게 너무 사바사라... 이번에 해 준 아재가 기술이 기대한 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하나는 어떻게 느꼈는지 잘 모르겠다. 재밌다고는 했는데, 근데 금액대비 만족감을 물어볼 정도로 하나가 큰 게 아니라... 필자가 보기엔 금액대비 재방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근데 2021년에도 사진을 구매했었다는 걸 최근에 사진을 발견해서 알았는데, 그래서 이번에 또 사진을 구매했다 ㅎㅎ 맘대로 사진을 찍어주고 사진을 살 거냐고 물어보는 시스템이 재밌다. 놀이공원 같은...

집에 와서 애기 재우고 무료 칵테일 쿠폰 소진하러 왔다. 1층에 있는 Rum Fire. 장모님 돌아가시기 전에 모시고 여기서 식사를 두어번 했었는데... 그 때 기억이 많이 났다. 회자정리 거자필반. 인생이 참 허망하기도 하지만, 그런 점을 생각하면 할수록 현재가 소중해진다. 하나도 나와의 시간을 그렇게 여겼으면 좋겠다. 아직은 무리겠지만.

Old Fashioned는 정말 인생에서 먹어본 worst 5 안에는 무리없이 들 맛이었다.

Old Fashioned가 너무 맛이 없어서인지... 낮에 수영을 해서인지... 저녁을 꽤 잘 먹었는데도 안주가 당겼다. 여기는 상당히 가성비가 안 좋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웬만하면 시키고 싶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저렴한 감자튀김을 시키고 싶지도 않아서, 그나마 건강한 포케나초를 시켜봤다.

이거 $31인데 화가 나요 안나요? 재방문 의지가 있겠어요 없겠어요?

아무튼 다음 잔은 올드 패션드는 무리고 그냥 하와이에서 잘할 것 같은 마이타이를 시켰다.

마이타이는 맛있었다. 또 그렇다고 너무 유치하게 달지도 않고, 밸런스 훌륭했다. 이렇게까지 차이가 날 일인가... 그나저나 포케는 은근히 맛있었다. 또 먹으니까 맛있어서, "이 정도면 $31을 지불할 가치가 있었다,"라고 정신승리했다. 아내가 이 포스팅을 안 보거나 아주 늦게 보면 좋겠다...

아무튼 그렇게 첫날밤이 갔다. 뭔가 체감상 쓸만큼 쓴 거 같으니까 다음 날들의 이야기는 다음 편에... con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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