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026

Pendry Newport Beach 호텔 안에 위치한 이태리식당 Viamara 런치 후기

Fashion Island에 Pendry 호텔이 2023년인가 2024년인가에 문을 열었는데, 여지껏 가보지 못하다가 이번에 이웃이 말을 해서 가보게 되었다.

왜 이제껏 안 왔었나 싶을 정도로 훌륭한 곳이었다.

호텔 안에 외부인이 가서 먹을만한 식당이 두 개 있는데, 이태리 식당 Viamara와 스시/스테이크 퓨전식 Set Steak and Sushi가 있다.

스테이크랑 스시를 같이 파는건... 이런데서 스시 잘못 먹으면 큰일 나는거다.

그래서 Viamara에 도전해 봤다.

바로 후기 간다.

후기
호텔 입구부터 수퍼카들이 좌르륵. 호텔은 발렛주차만 되는데, 식당 이용해도 $15라서, 바로 옆에 스트릿에 주차를 하고 걸어왔다. 걸어서 5분 이내니까.. 수퍼카 아니니까 발렛 안하고 걸어오는걸로...

펜드리는 좀 항상 뷰가 좋고 이런데가 아니라 놀기 좋은데 위치하는 것 같다. W가 하고싶어했던걸 더 잘하는 느낌. 물론 그래서 필자는... 이 돈내고 여기는 좀.. 이라는 생각이 항상 든다. 숙박보단 즐기기에 좋은 것 같다.

특이하게 멋졌던 거울을 지나서 들어가면

어디로 가는거지? 싶을 때쯤 표지판이 알려준다.

리조트에 온 것 같은 감성의 길 너머로 Viamara가 보인다.

Viamara 도착. 분위기 샤랄라 하다.

샤랄랑

이래야 뉴포트지

깔끔한 테이블 세팅이다.

언젠가부터 제일 먼저 확인하는 키즈메뉴. 가격이 훌륭하다. 하나가 맥앤치즈 먹겠다고 해서 맥앤치즈 골랐다. 사이드 없이.

샴페인/식전주를 먹고 싶었으나 결혼기념일까지 비음주로 버텨보기로 했어서 일단 참았다.

이런데서 쿨하게 샴페인 바틀 시키는 사람이 되어보고 싶은데, 이번 생에선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가격이 왜 이렇게 좋지? 요즘 세상에 이 분위기에 이 가격이면 혜자란 생각이 든다. 시저 샐러드, 마르게리타 피자, 그리고 뇨케티를 시켜봤다. 

시저 샐러드. 양상추 가로로 잘라서 아삭과 부드러운 면이 한 입에 들어오게 만들었고, 크루통도 잘게 잘라서 나눠먹을 수 있는 방식이다. 드레싱엔 안초비 향도 좀 포함되어 있는 것 같았다. 약간 짜단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안초비 향이 찐해서 좋은 에피타이저가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진짜 맛있었던 마르게리따. 토마토도 뭔가 좀 구워서 얹은건지, 풍미가 찐했다. 그리고 올라간 치즈도 일반 모짜렐라에 고트치즈 같은게 섞인건지.. 물어보고 싶었는데 타이밍을 놓쳐서 못 물어봤다.

무엇보다 도우가, 플레인 플라워에 Kamut을 섞은거라고 했다. 그래서 종합적인 맛은 whole wheat 맛이 났고... 풍미가 좋았다.

도우가 있는듯 없는듯 얇은게 캘리포냐 피자 특이라고 할 수 있겄죠.

맥엔치즈는 평범했다. 하나가 저 파스타가 맘에 든다는데, 시중에 찾기가 힘들다. 제일 비슷한게 엘보이긴 한데, 정확히 저건 못 찾겠다...

뇨케띠. 완전 알단테여서 호불호가 좀 있겠지만, 필자는 이런 뚱뚱한 파스타일수록 알단테가 좋다. 먹을 때 더 안 질리는 것 같고... 아무튼 셸롯 피클, 실란트로, 버섯, 피스타치오 등등 건더기 야무지게 들어가서 식감이 지겹지 않고 이것저것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피스타치오랑 버섯이 들어간다고 했을 때 좀 느끼하려나 했는데 전혀 안 느끼했다. 아마 기름 자체가 그렇게 많이 안 들어가서 그런 것 같다. 섬세하게 잘 만든 파스타였다.

디저트는 서버가 강추해준 크로스타타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사과파이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바닐라 빈이 총총총총 보이는 고오급 아이스크림인데, 어렸을 땐 이런걸 못본 것 같은데 요즘은 많아진 것 같다는 대화를 아내와 나눴다. 세상이 더 풍요로워진 것이겠쥬...

마지막에 계산할 때 아이스커피가 빠져있어서 가만히 있을까 하다가, 예전에 세례받을 때 신부님이 "매장에서 거스름돈 더 받았는데 더 받았다고 말 안하는 것도 도둑질이에요"라고 했던게 생각이 나서 차지 안했다고 큰맘먹고 말했는데, 뇨케티 좀 늦게 나와서 미안하다고 그냥 자기가 주는 거라고 말해서 감동받았다. 그래서 감동의 폭풍팁을 놓고 왔다.

다 먹고는 패션 아일랜드 산책 좀 하다 집으로 갔다. Ralph's Coffee가 새로 생겨서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지만, 우리는 이미 예전에 홍콩 살 때 자주 갔었기에 딱히 가 보지는 않았다. 홍콩에 살 땐 Ralph's보다 Fuel Coffee가 맛있었던 기억인데, Fuel이 아직 있으려나...

아무튼, 가격도 분위기도 서비스도, 그리고 결정적으로 맛도 훌륭했던 Viamara 후기 마친다.

더 자주 가게 될 것 같은 가게였다.

이상 후기 끝.

댓글 2개:

  1. 와~ 여긴 또 어디에요? 꼭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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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뉴포트비치의 패션아일랜드! 졸업 20주년 맞이 함 오셔야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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