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1/2026

콜로라도 주 덴버 시에 위치한 Four Seasons Hotel Denver 숙박 후기

덴버를 다녀왔다.

숙소, 구경한 것들, 그리고 먹은 것들로 나눠서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먼저 숙소, 3일 숙박하면 나흘째는 무료인 프로모션이 있어서 좋은 가격으로 묵을 수 있었다.

Four Seasons는 예전에 베가스 이후로 두 번째였는데, 그 땐 애기가 없어서 이렇게까지 만족감이 좋지 못했다.

이번에 아기와 다녀와보니 디테일에서 큰 감동을 느꼈다.

그럼 후기 간다.

후기

킹 베드 룸에 rollaway bed 추가했다. 돌이켜보면, 굳이 rollaway bed 추가 안 했어도 될 뻔 했다. 그냥 킹에서 셋이 자도 되는디...

화장실 깔끔. 이제 디테일을 보자면,

웰컴 쿠키.

초콜렛 칩 쿠키와 우유가 방에 놓여있다. 우유는 얼음바구니에 들어있어서 시원했다.

화장실에 보니 아기용 샴푸, 컨디셔너, 그리고 바디워시가 따로 있다. 최고다. 성분도 애들이 쓰기에 안전한 것들만 들어있다.

어른용 용품은 grown alchemist. 리츠칼튼의 딥티크에 비해 향이 더 쿰쿰했다. 향 자체는 필자 취향인데, 성분이 더 좋은건지.. 향이 좀 빨리 없어지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네 살 베이비를 위한 스툴도 있어서 좋았다.

욕조 안에도 이런 배려가... 감동이었다.

게다가 이런 것들이 준비되어 있다는 노트도 있었다. 비록 굳이 불러서 쓴 건 없지만, 이런 준비가 되어있다는 디테일이 만족스러웠다. 예약을 필자 혼자 하고 방을 세 개를 했는데, 4살 아기가 있는 우리 방만 저게 있고, 9살이 막내인 형네 가족 방에는 저게 없었다. 디테일 훌륭...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텐트! 텐트가 방에 있으니 문을 열자마자 딸내미가 우왕~ 하며 달려가는데, 그 때 이미 이 숙박의 만족도가 꽉 채워졌다. You had me at hello, 가 생각나는.

베이비 슬리퍼까지.. 딸아빠 취향저격 방이었다.

8인 가족이서 방 세 개나 빌려서 묵었던지라, 매번 복작복작해서 방에서 커피 마실 일은 없었지만 커피 포트도 있었다.

그리고 마무리인 너ㅓㅓㅓㅓ무 편안했던 침구까지... 덕분에 잠을 엄청나게 잘 잤던 것 같다 매일매일...

물론 여기까지 행복편이었고 절망편도 있는데.. 이 호텔 안에 딱 하나 있는 레스토랑 Edge Restaurant and Bar. 당연히 호텔 내 유일한 식당이니까 아침 점심 저녁 다 한다. 우리는 아침과 저녁을 가 보았다.

근데 아침 스무디에 이거 머꼬? 블루베리 스무디 위에 장식으로 나온 블루베리에 곰팡이가...

그래서 이거 멉니까? 했더니 새 음료로 교체해줬다. 아침은 스무디랑 크라상. 스무디는 나중에 결제할 때 빼 줬다.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는...

이건 형이 먹은 아보카도 토스트인가? 뭐.. 뭔가 빵.. 필자는 크라상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다른 가족들은 그냥 보통이었다고.. 약간 아쉬웠다고 했다. 그러니까 나도 그런갑다...

그리고 저녁에 축구를 보러 Bar에 왔다. 한국 vs 메히꼬.

근데 고오급 호텔이라고 축구 음성 안 틀어주고 라이브 뮤직 연주해서 마음이 아팠다...

소고기 타코, 보이는 것처럼 훌륭하다. 살사도 깔끔하고 맛있다. 멕시코 시티 길거리의 기름지면서 건강하지 않은 맛있는 맛은 없지만, 건강하면서 충분히 맛있는 미국 타코 맛.

형이 말하길 본인이 최근 먹은 윙 중에서 거의 가장 맛있는 거 같다던 윙.

근데 필자가 인생에서 먹어본 fish and chips 중에서 손에 꼽게 가장 맛이 없는거 아닌가 했던 생선튀김. 대구가 크기가 엄청나게 큰데, 그 두꺼운 생선을 오버쿡해서 뻑뻑해도 너무 뻑뻑했던... 타르타르가 없었다면 도저히 먹지 못했을 것 같은 맛이었다. 축구도 지고 음식도 아쉽고... 마음이 아팠다...

종합 한줄평
Four Seasons는 태어나서 두 번째 숙박이다. 예전에 갔을 때는 아기 태어나기 전이라 이런 디테일을 별로 느끼지 못했는데, 이번에 가보니 가족들을 위해 배려해주는게 너무 좋았다. LA, 오렌지 카운티, 팜 스프링스에서 항상 리츠 칼튼이 가족 최고의 호텔이라 여겼었는데, 이번에 경험해보고 나니 four seasons가 한 수 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근데 식당은 좀 개선이 필요할 것 같았다.

이상 four seasons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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