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돈까스를 먹었다.
하나가 아직까지 딱히 돈까스를 좋아하지 않는데, 분명히 바삭한 식감은 좋아하니까, 돈까스를 안 좋아할 리 없는데, 하면서 한 번 더 도전해 보았다.
역시 실패였다. 아마 튀김옷은 맛있지만 그 안에 고기는 질겨서 싫다, 인 것 같다.
아닐 수도 있다.
아무튼 후기 간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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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커피를 사러 가는 길에 경찰이 많아서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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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시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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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시여??? 평화로운 얼바인인데 차가 뒤집어져있거나 옆으로 누워있거나 하는걸 서울에서보다 훨씬 자주 본다. 아마 도로 속도제한이 높아서 그런거겠지? 달릴 땐 좋은데 저런 것도 꽤 본다. 차 모양을 보면 벨트만 했으면 사람은 크게 안 다쳤겠거니..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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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튼 카구라. 일본 음식점들 많이 모여있는 동네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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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그 옆에 처음 보는 것 같은 가게가 있어서 찾아보니 예약제로 운영되는 스시가게였다. 케이터링 스시 전문점..이라고 해야되나... 뭔가 좀 특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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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그냥 아주 평범한 돈까스 집 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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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샀던 커피를 마시면서 들어갔는데, 외부음식/음료 반입이 불가하다고 해서 저기다 놓고 가라고 해서 놔뒀다. 외부음식/음료 반입이 불가하다는 일반적인 룰은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커피까지 못 갖고 들어오게 하는건.. 왜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에 살면서 이런 경험은 비미국인 오우너 가게를 갔을 때 더 자주 경험하게 된다. 그런 걸 보면 같은 자유주의 국가지만 한국/일본과 미국이 얼마나 다른지 좀 느낌이 올 때가 있다. 아무튼 뭔가 일본의 유도리없음이 새삼 느껴지던 경험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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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어깨쪽 살(shoulder loin)이라고 하니 한국으로 치면 목살 정도 되려나... 암튼 기름기 많은 부위로 만든 돈까스 정식 되겄습니다. 밥 양 풍족하고 국 깔끔하고, 오크라+미역+완두콩 무침 조금과 무 피클 조금.. 결정적으로 돈까스 옆엔 신선하고 아삭한 양배추 푸짐하게 올라가 있는 한 상이다. 아내는 안심까스로 시키고 필자는 목살까스로 시켜서 반반 나눠 먹었는데, 목살까스는 너무 기름져서 별로였다. 안심은 필자기준 약간 좀 뻑뻑하단 느낌이 있었고... 그래서 소스를 찍어서 먹어야만 했다. 제일 lean한 게 안심, 제일 fatty한 게 목살, 중간인 등심이 있는데, 그냥 다음엔 등심을 해야할 듯... 홍대병이 사람 잡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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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는 아기가 먹은 데미 소스 등심 돈까스. 구성 똑같다. 데미 소스가 기본 돈까스 소스랑 얼마나 다른가 비교하면서 먹어봤는데, 데미소스가 덜 달아서 더 필자 스타일이란 생각을 했다. 다음엔 나도 이걸 먹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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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소스는 이렇게 통에 풍족하게 들어있다. 넉넉히 뿌려 마실 수 있도록... 아무튼, 이런 돈까스 집까지 포스팅한 이유는 얼바인 한인들이 많이 찾는 하코랑 맛을 비교하면서 먹어보면서 든 생각을 좀 적고 싶어서인데, 일단 맛만 보면 하코가 더 맛있다. 하코가 더 맛있는 이유는 간단하게, 고기가 덜 들어가 있어서, 튀김옷이 주는 바삭함과 부드럽게 넘어가는 식감이 더 강해서, 인 것 같다. 근데 그렇게 치면... 덜 건강한거잖아? 그냥 불량식품이니까 더 맛있는 그런건가..? 굽네치킨보다 비비큐 황올이 더 맛있는 그런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산 돈까스를 먹을 때마다 과연 이거 고기 몇그람이나 들어갈까 항상 궁금했는데... 뭐 아무튼 그렇다.. 불량식품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맛있음에도 일본식 고기 두툼한 돈까스를 더 자주 찾게 되는 것 같다. |
이상 카구라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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